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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Performance

투란도트 (Turandot) - 공주는 잠 못 이루고 ( Nessun dorma )

by Author 2007.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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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포스트 : http://leadbiz.tistory.com/431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중 Nessun dorma
이 곡을 처음 알게 된 것은 , 80년대 한참 반공영화가 유행하고 냉전분위기가 무르익었을 때 6.25를 전후해서 항상 TV에서 방영되었던 영화 "킬링필드"의 배경음악으로 나오는 것을 들으면서 부터다.

아래 영상은 "아무도 잘 수 없다(공주는 잠 못이루고 Nessun dorma)"
- Jose Carreras, Placido Domingo & Luciano Pavarotti   의 Youtube동영상.


Nessun dorma, Nessun dorma!
Tu pure, o Principessa,
nella tua fredda stanza,
guardi le stelle
che tremano d'amore e di speranza.
Ma il mio mistero e chiuso in me,
il nome mio nessun sapra!
No, no, sulla tua bocca lo diro'
quando la luce splendera'!
Ed il mio bacio sciogliera il silenzio
che ti fa mia!

(Il nome suo nessun sapra
e noi dovrem, ahime, morir!)

Dilegua, o notte!
Tramontate, stelle!
All'alba vincero'! No one sleeps! No one sleeps!?

You too,
O Princess!in your chaste room
are watching the stars which
tremble with love and hope!
But my secret lies hidden within me,
no one shall discover my name!
Oh no, I will reveal it only on your lips,
when daylight shines forth
and my kiss shall break
the silence which makes you mine

(no one shall discover my name!
And we will have to die!)?

Depart, oh night!
Fade away, you stars!
At dawn I shall win! 


다른 듣기 링크
한국공연 홈페이지
http://turandot.co.kr/2005/sound/Puccini_music_04.wma


푸치니
앙제로니에게 음악을 배우고 10세 때 루카의 성당 오르간 연주자로 있으면서 음악적인 재능을 인정 받기 시작하였다. 베르디의 <아이다>를 듣고 나서부터 작곡가가 될 것을 결심, 1880년에 마르게리타여왕의 장학금과 후원으로 밀라노 음악학교에 입학, 폰키엘리의 지도를 받았다.

1893년 토리노에서 상연된 <마농 레스코 Manon Lescaut>로 이름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하여 1896년 토스카니니의 지휘로 <라보엠 La Boheme>을 상연 대성공을 거두며 오페라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이 외 1900년 로마에서 <토스카>, 1904년 밀라노에서 <나비부인>이 초연되어 대 찬사를 받았으며 미국으로 건너가 <서부의 처녀>, <외투>, <수녀 안젤리카>,<쟌니 스키키>를 뉴욕에서 상연하였다.

푸치니는 그의 마지막 오페라 <투란도트>의 완성을 보지 못하고 사망하였으나 이작품은 그가 완성한 어떤 오페라도 능가하는 걸작에 속한다. <투란도트>는 단순히 푸치니의 마지막 작품일 뿐만 아니라 창작세계의 정점을 이루는 유작으로 작곡가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 준 획기적인 산물이었다.

그의 작품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풍부한 인간미를 소재로 다루고 있으며 (베리즈모, 즉 현실주의 오페라의 대표주자) 음악적으로는 이태리 오페라의 전통과 양식에 바탕을 둔 아름답고 친숙한 멜로디를 구사하고 있다. 그 후, 미완성 오페라 <투란도트>는 알파노에 의해 완결되어 1926년 밀라노에서 토스카니니의 지휘로 대성공을 거두었다.


투란도트의 줄거리
제1막 : 전설시대 중국 북경 성벽 앞 광장

  투란도트 공주는 타타르인(人)에 대한 복수를 위해 자신에게 구혼하는 젊은이들에게 세 가지 수수께끼를 내어 풀지 못하면 참수형에 처하였다. 멀리서 투란도트 공주를 지켜보던 칼라프는 공주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고, 아버지 티무르와 그를 사랑하는 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수수께끼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한다.
주요아리아 : 류 ‘들어보세요 왕자님 (Signore ascolta)

제2막 : 북경의 누각
핑,팡,퐁 세 명의 관리들이 모여 공주에게 도전장을 낸 왕자 칼라프의 이야기를 하며 투란도트 공주가
사랑에 눈을 떠 중국에 다시 한번 평화가 깃들기를 염원한다.

첫번째 수수께끼
공주: 그것은 어두운 밤을 가르며 무지개 빛으로 날아다니는 환상. 모두가 갈망하는 환상.
그것은 밤마다 새롭게 태어나고 아침이 되면 죽는다.
왕자: 그것은 '희망 (La Sprenza)’

두 번째 수수께끼
공주: 불꽃을 닮았으나 불꽃은 아니며, 생명을 잃으면 차가워지고,정복을 꿈꾸면 타오르고,
그 색은 석양처럼 빨갛다.
왕자: 그것은 '피 (Il Sangue)’

세 번째 수수께끼
공주: 그대에게 불을 주며 그 불을 얼게 하는 얼음. 이것이 그대에게 자유를 허락하면 이것은 그대를
노예로 만들고, 이것이 그대를 노예로 인정하면 그대는 왕이 된다.
왕자: 그것은 바로 당신, '투란도트 (Turandot)!’

모든 수수께끼를 풀었지만 그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는 투란도트에게 ‘새벽녘까지 내 이름을
알아내보시오. 알아맞힌다면 그대의 승리. 원한다면 내가 죽으리다’라고 칼라프는 말한다.

제3막 : 왕궁의 정원 
칼라프가 사랑의 승리를 확신하는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 를 노래한다. 왕자를 사랑하는 류는 잔혹한 고문에도 왕자의 이름을 말하지 않고, 아리아 ‘가슴 속에 숨겨진 이 사랑(Tanto amore, segreto)'을 노래한다. 죽음을 직감한 류는 ‘얼음장 같은 공주님의 마음도(Tu, che di gel sei cinta)’ 라는 최후의 아리아를 마치고 위병의 단검을 뽑아 자결한다.

이후, 칼라프의 열정적인 사랑으로 마음의 문이 열린 투란도트는 그를 받아들이고, 아버지 알투움에게  '이 젊은이의 이름을 알아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랑(Amor)!'이라고 소리 높여 외치고, 축복속에 막이 내린다.

주요아리아 : 투란도트 ‘넘치는 눈물 (Del primo pianto)
칼라프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
류 ‘가슴 속에 숨겨진 이 사랑(Tanto amore, segreto)‘
류 ‘얼음장 같은 공주님의 마음도(Tu, che di gel sei cinta)‘


투란도트에 대하여
- 초연 : 1926년 4월 25일 , 밀라노 라스칼라 극장
- 구성 : 전 3막(공연시간 2시간 30분)
- 등장인물 :
    투란도트(Turandot) 소프라노/베일에 싸인 공주
    칼라프(Calaf) 테너/타타르국의 왕자,티무르의 아들
    티무르(Timur) 베이스 /타타르국의 쫓겨난 왕
    류(Liu) 소프라노/여자노예

- 작곡과 초연
1920년 푸치니는 18세기 베네치아의 작가 카를로 고치가 쓴 "투란도떼 (Turandotte)"란 우화극을 오페라로 만들 결심을 하고 작곡하였다.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인 소재를 다뤄본 적이 없었던 그는 <투란도트>야말로 자신의 예술세계에 있어서 전환점이 되리라는 것을 확신하고 열정과 편집증에 가까운 집착을 보였다.

그의 정열로 1년만에 1막을 완성하였으나 ‘전설 속의 중국'이라는 이전 작품들과는 판이하게 다른 몽환적인 배경때문에 작곡이 지연되었다. 푸치니 스스로 예술가적 자질에 회의를 품게 할 정도로 부담스러웠지만 동시에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운명적 힘이 그를 매혹시켰다.

어려움과 고민 속에서도 투쟁적인 노력으로 간신히 2막을 완성해낸 푸치니는 1923년 6월이 되어서야 3막을 시작할 수 있었는데, 특히 원작에는 없지만 전형적인 푸치니적 히로인이라 할 노예 류가 죽음을 맞는 장면에서 경우 멜로드라마의 대가답게 완숙한 솜씨로 빠르게 곡을 마무리 지었다.

푸치니가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류의 죽음 다음에 전개되는 두 주인공 투란도트 공주와 칼라프 왕자간의 '사랑의 2중창’었다. 푸치니가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인 “사랑의 듀엣”이 끝내 완성을 보지 못한것은 아이러니가 아닐수 없다. 푸치니가 마지막 사랑의 2중창을 미완성으로 남겨 놓은 표면적인 이유는 후두암에 따른 건강악화 였지만, 또 다른 연구에 의하면 본질적으로 비극의 작곡가일 수 밖에 없었던 푸치니로서 오페라의 마지막을 비극의 정화 (katharsis) 대신 사랑의 승리로 끝낸다는 사실 자체가 스스로의 정신세계 안에선 수용하기 힘든 문제였다는 지적도 있다.

1924년 11월 29일, 자신이 그토록 열망했던 오페라 <투란도트>의 마지막 2중창의 완성을 보지 못한 채 푸치니는 세상을 떠나고 말았지만 <투란도트>의 저작권자인 리코르디 출판사의 사장 티토 리코르디와 예술적 동지 토스카니니는 오페라의 피날레를 대신 작곡할 적임자로 토리노 음악원 원장으로 있던 푸치니의 친구이자 후배 프랑코 알파노를 지명하였다.알파노는 푸치니가 남겨놓은 23페이지 분량의 단편적인 스케치를 바탕으로, 앞선 장면에서 제시된 몇 가지 동기들을 활용해가며 오페라를 마무리 지었다.

1926년 4월 25일 라스칼라 극장에서 토스카니니의 지휘로 역사적인 초연을 갖게 되었는데, 이 공연에서 토스카니나가 푸치니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푸치니가 작곡한 3막 ‘류의 죽음’ 까지 지휘한 뒤 지휘봉을 내려놓고 관객에게 돌아서서 “마에스트로가 작곡한 것은 이 부분까지입니다.” 라고 이야기한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유명한 일화이다.


참고자료(소개글 원문)
투란도트 2005년 한국공연 사이트 : http://turan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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