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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Journey

上海:功德林 공덕림(精進料理,정진요리)

by Author 2008.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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功德林 공덕림
南京西路 445

중국의 음식을 갈래로 나누면 크게 채식(정식명칭은 精進料理라고 하는데, 영문번역으로는 그냥 채식 vegetable dishes라고도 한다. 서양에서는 불교에 대한 이해가 깊지 않으니 이를 표현하는 적절한 용어도 없다), 가정식, 상해요리, 항저우요리, 광동요리, 사천요리, 북경요리 등으로 크게 분류된다.

이 중에서도 정진요리로 이름난 몇 곳이 있는데, 난징씨루에 위치한 공덕림(功德林)이라는 곳을 가 보았다. 정진요리라는 것이, 쉽게 말하자면 채식인데, 불가에서 스님들은 육식이 금기이기 때문에, 채소만을 사용하여 요리를 하는데, 마치 고기의 맛과 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양념과 조리를 한, '눈으로 보기에는 고기, 메뉴에 따라서는 씹는 맛도 흡사 고기'같은 메뉴가 종종 있다. 공덕림이란 불교용어로 '공덕을 많이 쌓은 것이 마치 무성한 숲과 같음을 이르는 말'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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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당 100위엔 하는 코스요리를 시켰다. 중국 메뉴판을 붙잡고 있어 봐야 뭔지 모를 음식이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마치 생선이나 스테이크를 구워 놓은 것 같이 보이지만, 그건 아니고, 채소나 콩 등을 이용하여 만든 고기같이 보이는 음식이었다. 소스가 달짝지근 한 것이 씹을 때 고기라고 생각하면 정말 고기맛이 나는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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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역시, 마치 닭고기와 기타 채소, 죽순을 섞어 만든 것 같지만, 역시 고기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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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저 면을 뭐라고 했더라. 메뉴판에 카메라를 들이댈 수가 없어서 미처 찍지는 못했다만, 면발이 똑똑 잘 끊어지는 볶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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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과, 유부같은 콩을 재료로 한 스프인데, 이건 스프 국물이 고깃국물이라고 착각할 수도 있을 정도였다. 식물성 기름이 동동 떠다니는데 눈으로 보기에도 고깃국에 다름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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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의 것은 절인 무우를 썰어 놓은 것처럼 보이는데, 무우는 아니었고, 이것 참 중국어도 모르고 시켜 먹은 음식이 뭔지도 모르면서 설명하기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살짝 기름에 데친 다음에 맑은 소스를 뿌려놓은 저 배추는 정말 맛있다. 여기 나온 음식중에 가장 짠맛이 덜하고 신선했던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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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많이 먹지도 못했는데 벌써 후식까지 가져다 놓았다. 코스요리임에도 이렇게 한꺼번에 다 올려 놓다니. 얘네들 문 닫을 시간이 50분 남았다. 그래도 너무하는거 아냐? 10시에 문을 닫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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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를 여행하면서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중국음식이 그리울 때는, 주변의 정진요리 식당을 찾아 보는 것도 좋다. 기름과 고기가 너무 부담스러울 때, 채식으로 배를 한 번 채워 주는 것도 도움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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