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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3 (Spider-Man 3, 2007) 스파이더 당신은 도대체~! 무슨 의미를 전달하고자 하는게냐. 영화 후속편 치고 성공하는 작품은 드물다. 스파이더맨 역시 예외가 아니다. 스파이더맨은 과연 무엇으로부터 동기부여가 되는 존재인가 하는 점을 곰곰 생각하게 만든 영화. 외계에서 떨어진 미확인 생물체의 숙주가 되어 버린 가엾은 친구들, 그리고 샌드맨의 등장. 대체 외계로부터 괴생물체가 운석에 묻어서 떨어진 이유가 뭐냐고요. 샌드맨은 그저 분풀이 하다가 파커의 "용서"를 받은 후 홀연히 사라지고,,,,,, 나름 졸리고 따분,지루한 영화였다. 곧 이어 상영될 "캐리비언의 해적"도 이런 모양새일까 두렵다. 2007. 5. 2.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嫌われ松子の一生: Memories Of Matsuko, 2006) 인생은 의도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여실하게 보여주는 영화였다. 마츠코의 파란만장한 일생에는 사람이면 누구나 겪는 절망과 패배가 묻어 있다. 하려고 했으나 되지 않는 일들, 그리고 앞길을 가로막는 인간들과 수 없는 태클. 마츠코는 정말 단 한가지도 제대로 풀리지 않았던 억세게 운이 좋지 않은 여인이었다. 영화는 뮤지컬 요소가 가미되어 나름 코믹한 부분도 있고, 일본영화 특유의 "인간의 개성"에 대한 묘사도 뛰어나다. 좋은 표를 던지고 싶은 것은, 아래의 스틸 사진과 포스터에서 보는 것처럼 영화의 전반적인 색감이 매우 화려하다는 것. 예쁘다 영화 내내. 대부분의 장면들이 PC배경화면으로 써도 신선하게 느껴질만한 그런 영화다. 주인공 역을 맡은 中谷美紀(nakatani miki)는 영화 "링","역도.. 2007. 5. 1.
영풍치킨 - 고대점 30년 전통이라고 하는 체인점인데, 안암로 참살이길에 생긴 것은 지난 달인가 그렇다. 오며 가며, 길쪽에 난 조리대에 아파트 처럼 쌓여 있는 닭 다리를 보면서, 먹을 음식을 저렇게 가지런히 포개 놓은걸 누가 사먹을 맛이 나겠냐고 비아냥댔었는데, 막상 먹어 보니 기대 이상의 맛. 고대 주변에서는 통닭/치킨 하면 누구나 쉽게 떠올리는 곳이 삼성통닭인데, 삼통은 요즘 들어 예전의 맛을 잃어 가고 있는 반면에, 영풍치킨의 맛은 약간 매콤한 양념에 더불어, 함께 제공되는 야채 샐러드도 꽤 맛이 좋았다. 치킨은 대/중/소 세 종류가 있는데 "소"가 9000원. 영풍치킨 고대점 안암로 5가 102-69 전화 : 02-2237-5891 2007. 4. 15.
씨 인사이드 (Mar Adentro / The Sea Inside, 2004) 씨 인사이드 (Mar Adentro / The Sea Inside, 2004) 영화는 젊은 시절 바닷가에서 다이빙을 하다가 전신마비로 30여년을 목 아래 전신마비로 살아야 했던 실존인물을 배경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삶을 "권리"라고 주장할 수 있는 사람들에 반하여 본인에게 있어서 삶은 "의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안락사의 합법화를 위한 청원까지 하면서, 자신이 삶을 포기하는 것에 대한 정당하고 합법적인 인정을 받으려 노력하지만, 끝내 세상은 그의 편을 들어 주지 않았고, 자신을 사랑하는 한 여인 로사와 주위 많은 사람들의 숨은 도움으로 청산가리를 먹고 세상을 마감하게 된다. 이 영화는 장애를 가진 자의 삶을 비굴하고 암울하게 그리지 않았고, 삶을 대하는 자세를 철학적인 관점에서 재조명해 볼 수.. 2007.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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